재테크
2차 국민성장펀드 서민 기회 확대, 1% 미만 수익률에 흥행은 물음표
- 30일 3개 공모 운용사 총 6000억원 규모 자금 모집
은행 10개사와 증권사 14개사 가입 가능 내달 15일까지
지난 5월 출시 1차 펀드, 운용 수익률 0.65%에 그쳐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서민층의 투자 기회를 확대한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가 시작됐지만 1차 펀드의 수익률이 1% 미만으로 저조해 흥행 여부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이날 2호 펀드의 모집을 시작했다. 3개 공모 운용사가 각각 약 2000억원씩, 총 6000억원 규모로 자금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이번 2차 펀드는 국민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로봇·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관련 기업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이다. 희망자는 시중은행 10개사·증권사 14개사에서 가입할 수 있고, 1차 가입 이력이 있으면 가입이 제한된다. 다만 1차 당시 계좌만 만들고 실제 투자하지 않은 경우는 2차에 가입할 수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1차 펀드는 일주일 만에 모집 물량을 빠르게 소진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운용 수익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래·삼성·KB자산운용의 1차 국민성장펀드 15개 클래스의 평균 기준가는 1006.46원으로 집계됐다. 설정 당시 기준가 1000원을 기준으로 한 수익률은 약 0.65%로 아직 1%에도 미치지 못한다.
2차 국민성장펀드에서는 서민층의 투자 기회를 확대한 게 특징이다. 판매 초기 전체 모집액의 50%를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투자자에게 우선 배정한다. 1차 때 서민 우선배정 비중은 20%였다. 금융당국은 오프라인 가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첫 주 온라인 판매 비중도 은행 40%, 증권사 60%로 제한한 바 있다.
전용계좌 가입자는 투자금액에 따라 10∼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최대 공제액은 1800만원이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9.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2차 펀드는 일반투자자의 손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치를 강화하기도 했다. 국민참여형 펀드가 투자하는 개별 사모펀드(PEF)에는 정부 재정과 PEF 운용사의 자기자금이 후순위로 함께 투입된다. 개별 PEF 기준 약 18.8∼23.3%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떠안아 일반 공모 투자자의 손실을 완충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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